매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해온 휴젤이 올 2분기 또 한 번 사상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 (145020.KQ)은 25일 영업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2분기 매출액은 461억 5천 5백만원, 영업이익 273억 3천 2백만원, 당기순이익 206억 5천 5백만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9.2%, 67.1%로 증가했으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직전분기보다도 각각 4.3%, 5.8% 증가하며 10분기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영업이익률 역시 59.2%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지난 분기 베인캐피탈(Bain Capital)로의 매각업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록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 여겨 볼만하다.
휴젤 측은 “지난 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빠른 해외 매출 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이 같은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며 “특히 남미, 동남아 등 해외 진출국가의 수출 호조와 러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들의 수출성과가 더해지며 보툴렉스의 해외 매출성장이 두드러졌다” 고 설명했다.
휴젤의 고공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는 국내 및 브라질, 러시아 등을 포함 26개 국가 외에 미국∙EU∙중국 등 초대형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며, 30여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인허가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HA필러 “더 채움” (해외: “더말렉스”) 역시 국내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10여개 국가에 추가적인 인허가를 준비 중이며 유럽시장 진출도 예정하고 있다.
또한 이 밖에도 휴젤의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웰라쥬”가 면세점, 홈쇼핑, 이마트 등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시작되는 중이며, 무통톡신제제 및 임상단계에 진입한 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흉터치료제 BMT101 등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기반도 탄탄하다.
한편, 휴젤은 지난 7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측 경영진을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했으며, 같은 날 베인캐피탈이 인수를 위해 설립한 외국법인인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을 통해서 유상증자∙전환사채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유상증자 대금은 3,546억 7천 8백만원(주식수 985,217주, 1년간 보호예수)이고, 전환사채 대금은 999억 9천 9백만원(전환가액 366,000원, 1년간 전환청구권 행사 금지)이다. 이로써 그 동안 내홍을 겪어 왔던 경영권 분쟁은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여기에 선진 경영제도인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빠르게 베인캐피탈 식 경영시스템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휴젤 측은 “그 동안 지속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새로운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는 기업성장을 위한 영업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강자인 베인캐피탈을 통해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확실한 시너지를 날 것으로 기대되며,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주) 집행임원제도는 이사회가 업무 감독과 집행임원 선임을 수행하고 집행임원이 경영활동과 업무집행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제도로서 , 임원의 법적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하여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업무집행임원의 경영활동을 안정 및 강화하는 시스템이다.